샤인머스켓 얼리기! 맛있게 먹는법

샤인머스켓 얼리기, 맛있게 먹는법

탱클탱클 한 샤인머스켓! 보기만 해도 정말이지 탐스럽고 맛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사악해서 마트에 진열된 샤인머스켓을 볼 때마다 백번 고민만 하고 정작 사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며칠 전 집 앞 마트에서 쿠폰 및 카드 할인 추가해서 대박세일을 하길래 1.5kg 한 상자 냉큼 사들고 왔습니다.

드디어 먹어보게 된 샤인머스켓~ 한 상자에 3송이가 들어있습니다.

샤인머스켓 고를 때 팁 하나!

쌓여있는 샤인 머스켓 상자 중 어느 것이 맛있을까 고르고 있는데 판매자분이 오셔서 하시는 말;

"샤인머스켓은 색이 진할수록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운데 그렇게 색상이 진한 것을 고르면 껍질이 두꺼워 질깁니다.

그냥 덜 맛있어 보이더라도 연한 색상을 고르세요. 아이들 먹기에도 부드럽고 더 당도가 높습니다"

이렇게 샤인머스켓 고르는 팁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사진에서도 약간 누르스름한 연둣빛이 나는 것 같네요.

샤인머스켓 맛은?

샤인머스켓은 제철이 8~10월 이라는데 10월을 조금 비껴갔지만 당도는 최고!

물론 처음 먹어본 거라 맛을 비교할 수 없지만 일반 포도에 비해 당도가 더 높은 건 확실합니다.

망고와 청포도를 교배해서 만들어져 망고 포도라고도 불리는데 그래서인지 신맛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캠벨포도의 시고 달콤함을 좋아하는데 샤인머스켓을 먹어본 후로는 그냥 샤인머스켓이 1순위가 되었습니다.

샤인머스켓 세척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 소다와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려 5~10분간 담가 둡니다.

베이킹소다가 없으면 패스하고 식초만 넣어도 괜찮습니다.

그러고 나서 흐르는 물에 몇 번 헹궈주면 끝~!

샤인머스켓 얼리기

샤인머스켓 가격이 일반 포도처럼 저렴하다면 제철에 많이 사두어 냉동시킨 후 두고두고 먹겠지만, 막상 한 상자 사서 먹어보니 얼리고말고 할 것 없이 하루 이틀 안에 뚝딱 먹어치우게 되더라고요.

포도를 좋아하지 않는 우리 꼬맹이 녀석도 비싼 건 어떻게 알았는지 샤인머스켓은 환장(?)하고 먹었습니다.

처음 봤다 우리 아들 이런 모습. ^^:

아무래도 샤인 머스켓이 껍질이 얇고 씨가 없다 보니 아이들 먹기에도 편하고 단맛이 강해 많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간혹 씨가 나오는 알도 있긴 합니다)

그런데 샤인 머스켓 얼린 맛이 궁금하여 몇 알 얼려보았습니다.

반으로도 쪼개 보니. 모 그냥 얼린 모양. ㅎ

맛을 보니..

우~와 맛있습니다.

생으로 먹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나더라고요.

한알 입안에 넣고 있으면 찬기운이 확 돌고 사르르 녹는 느낌? 그러다 한입 깨물면 아사삭 거리며 씹히는 게 꼭 샤벳 먹는 것 같았습니다.

샤인머스켓은 그냥 먹을 때보다 얼려 먹을 때 당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은데, 그래도 여름에 얼려두고 아이스크림 대용으로 먹으면 아이들에겐 최고의 간식이 될 거 같습니다.

샤인머스켓을 먹는 다른 방법

샤인머스켓은 당도가 높기 때문에 주스로 갈아 마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으로 자른 샤인머스켓을 믹서기에 넣고 갈아 탄산과 함께 섞으면 샤인머스켓 에이드~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 요거트와 섞어 먹으면 샤인머스켓 요거트! 요건 아이들 간식으로 추천합니다.

이제 겨울의 문턱에 접어들어 샤인머스켓이 들어갈 때가 되었네요.

그런데도 아직 마트에는 샤인머스켓이 자주 그리고 많이 눈에 띕니다.

먹어보니 맛을 안다고 참 맛있어 보입니다.

올해는 이렇게 맛본 걸로 만족하고 내년을 기약해 봐야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