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부활과 도토리 35억 환불

2000년대 초반 광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2021년 5월에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싸이월드의 부활과 함께 당시 미니홈피 이용자들의 가상화폐였던 '도토리' 환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싸이월드 부활

한때는 국내 메신저 1위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유명했던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2019년 10월 서비스 중단을 하여 많은 이용자들이 아쉬움을 자아냈었습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캐리터와함께 그 배경도 나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는 가상공간이었습니다. 

이 가상공간 메신저는 '일촌 맺기'를 통해 상대방과 더욱 가깝게 소통이 가능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었으며 친분을 과시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서로의 허락하에 '일촌맺기'를 한경우에는 일촌이 아닌 사람이라면 볼 수 없는 게시물을 일촌끼리는 볼 수가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싸이월드 미니월드는 스마트폰으로의 전환과 함께 다른 경쟁 메신저들에 밀려 2019년에 서비스 이용이 중지되었는데요, 그 이후로 세금과 임금체납의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사태가 되었습니다. 

 

싸이월드는 이러한 위기속에서 다행히 투자자를 찾게 되어 기사회생에 나섰습니다. 바로 싸이월드 제트(Z)라는 곳인데요, 싸이월드Z는 스카이 이엔엠들을 포함한 5개 기업이 만들어 설림 한 회사인데, 그동안 10억 원 상당의 임금체불 문제들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싸이월드 서비스를 인수였고 올해 5월에 PC와 모바일 버전을 동시에 부활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토리

 

'도토리'란 미니홈피를 꾸밀때 아이템이나 배경음악을 구매할 수 있는 싸이월드만의 가상화폐를 말하는데요, 당시 도토리는 선물로도 주고받을 수가 있어서 대부분의 이용자들이라면 도토리를 수급하는데 소소한 비용이 들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싸이월드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사용하지 못한 도토리도 함께 사라지고 말았는데, 이번에 서비스 부활을 앞두고 약 35억원 가량의 도토리가 환불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데이터

1999년 설립 이래로 3200만 명의 회원수를 보유한 싸이월드의 데이터 또한 방대합니다. 

싸이월드가 추억으로 사라지는 아쉬움과 함께 그동안 내가 올렸던 글이나 사진 등에 대한 모든 데이터 또한 복구 불가능할 거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싸이월드 제트는 인수전 모든 회원들의 데이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3200만 명의 회원들이 저장한 사진만 해도 170억 장이며 동영상은 1억 5000만 개, 그리고 음원은 5억여 개 등에 달하는데요, 각 개인의 데이터는 싸이월드 복구와 함께 '아이디 찾기'기능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