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님의 저서 '프레임'을 읽다가 '내가 사는 이유, 네가 사는 이유'라는 글이 눈에 띄었다.
누군가에게 외향적 또는 내향적인지 물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만 우리는 어떻게 대답을 했을까?
내가 사는 이유, 네가 사는 이유
누군가에게 본인이 외향적이냐고 물었을 때 가장 빈번하게 나오는 대답은 '그때그때 다르다'이다.
친한 친구와 있을때는 수다쟁이가 되지만 잘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조용해지기 때문에 자신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느낀다.
그러나 다른사람의 성격에 대해 같은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 자신 있게 외향적 혹은 내성적 둘 중 '하나의 답'을 내놓는다.
다른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의 성격이나 신념 같은 내적인 요소들로 설명하지만, 우리 자신의 행동은 상황적 요인들로 설명한다.
네가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는것은 무책임하기 때문이고,
내가 늦은것은 차가 막혔기 때문이다.
네가 내 생일을 잊어버린 것은 사랑이 식었기 때문이고,
내가 네 생일을 잊어버린 것을 실수였다.
'넌 원래 그런 사람이라서' 그런 실수를 하는 것이고,
'난 어쩌다 보니' 그런 실수를 한 것이다.
네 마음속에는 진짜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심한 말도 서슴지 않는 것이고,
나는 단지 실수로 말이 잘못 나왔을 뿐이라고 합리화시킨다.
타인의 행동에 대한 이런식의 판단은 인간관계에서 심각한 오해를 불러온다. 상대방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너 상황을 먼저 고려하기보다는 '넌 원래 그런 사람이야'라고 규정짓지 때문이다.
진정한 지혜는 내가 나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는 마음의 습관에서 나온다.
프레임_최인철 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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