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전날 밤 벼락치기 효과는? (feat. 에빙하우스 망각곡선)

사람은 누구나 미루는 습관이 있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어른이 된 지금까지 시험일 또는 마감일이 닥쳐야만 발등에 불이 떨어지기 마련인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시험 전날 밤에 하는 벼락치기는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벼락치기 효과

정답은 Yes!. 네, 벼락치기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시험 직전의 벼락치기 공부를 해서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벼락치기는 아주 잠깐의 망각곡선을 막아낼 뿐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 남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망각곡선이 뭔데?

초창기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의미가 없는 철자로 기억과 망각에 대해 실험을 하였는데, 이 실험을 통해 그 유명한 '망각곡선'을 발견했습니다. 

 

망각곡선 가설에 따르면 우리의 기억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감소된다는것을 말해주는데요, 만약 기억을 유지하려는 시도, 즉 반복이 없을 때에는 기억력은 점점 감소가 된다고 합니다. 

 

기억량은 학습 후 10분 후부터 망각이 시작되며, 1시간이 경과되면 배운 것의 50%를 잊게 되고 하루가 지나면 70%, 그리고 1달이 지나면 학습한 기억량이 80% 가 잊히게 된다고 합니다. 

 

에빙하우스 망각곡선

 

따라서 벼락치기 후 72시간이 지나면 배운것의 70%가 잊히게 됩니다.

 

만약 10시간의 벼락치기대신 하루 2시간씩 5일간 공부를 한다면 동일한 10시간의 학습시간에도 공부한 내용은 더 오래 기억될 것이고 이는 학습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공부의 기술 3가지

1) 복습(반복) 하기

기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복습과 반복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달후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시험 전날 장시간의 벼락치기 대신 매일 조금씩 30분씩이라도 복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험일이 다가오면  1시간 또는 2시간으로 공부시간을 늘린다면 분명 벼락치기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2) 완벽해지려 하지 말것

학창 시절 문제집을 풀다 보면 항상 앞부분에만 공부한 흔적이 많이 남고 뒤로 갈수록 점점 깨끗하게 손도 안된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우리는 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무언가를 시작하려 할 때 완벽하려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첫 장의 단어를 완벽히 외우고 넘어가야지'라고 완벽함을 위해 결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이 정도면 됐어'라고 다음장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그리고 며칠 후, 한 달 후 이렇게 다시 한번 복습을 한다면 더 많은 단어들이 내 기억 속에 남게 될 것입니다. 

 

완벽함을 버리고 공부할 책을 한번 쑥 훑어보고 시간의 경과 후 다시 또 반복하다 보면 학습 기억은 벼락치기보다 더 오래갈 것이며 숙련의 속도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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