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홍면_자연은 맛있다_깔끔해요!
아침부터 정신없이 아이 둘 어린이집에 보내고 집에 왔습니다.
대충 집안을 정리하고 밥솥을 열어보니 밥이 없네요..
밥을 할까 하다 귀찮아서 라면이나 끓여먹자 하고 싱크대 문을 열어보니 풀무원 홍면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한 달 전쯤인가 이마트 새벽 배송 주문했는데 사은품으로 라면 하나를 받았습니다. 그게 바로 풀무원 홍면.
라면은 늘 먹던 것에만 손이 가서 사은품으로 받은 홍면은 잊고 있었는데 봉지 그림을 보니 왠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할 것 같아 홍면으로 결정!
고온 로스팅 공법으로 만들어진 진하고 얼큰한 "소고기 버섯 탕면"?
봉지 왼쪽에 뭔가 그럴싸한 문구가 적혀 있는데 로스팅 공법이 뭘까 궁금하다가 찾아보았습니다.
로스팅 공법
로스팅이란 음식에 수분을 더하지 않고 가열하여 조리하는 방법인데, 쉬운 예로 미역국 끓이기 전 더 깊고 풍부한 맛을 내기 위해 소고기를 먼저 볶는 것도 로스팅에 해당함.
이렇게 나와있는데 재료의 맛을 극대화시켰다니 더욱 기대가 됐습니다. ㅎ
복지 안에는 이렇게 면과 로스팅 스프, 야채 건더기, 로스팅 풍미 소스가 들어있습니다.
스프 종료가 많아 보이네요.
면을 꺼낼 때 보니 봉지 안에 부스러기가 남아있어서 집어먹어 보았습니다. 딱딱하네요..
개인적으로 생라면을 수프에 찍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풀무원 홍면은 건면이라 생라면으로 부셔먹으면 안 되겠어요.
봉지 뒷면을 보니 일반 라면과 같이 제품 상세 및 영양정보가 나와있습니다.
신라면 한 봉지 칼로리가 500kcal인데 풀무원 홍라면은 400kcal로 더 가볍습니다.
조리법에 따라 물을 끓인 후 세 가지 수프를 몽땅 넣고 4분 30초간 보글보글 끓여봅니다.
버섯 탕면이라 그런지 야채 건더기 스프에서 나온 버섯이 큼지막합니다. 대신 버섯 양이 많지 않다는..
기본 스프와 건더기 스프는 일반 라면의 것과 비슷합니다.
로스팅 풍미 소스는 처음 본거라 이렇게 제일 마지막에 짜서 넣어보니 꼭 묽은 고추장 같더라고요.
기호에 따라 계란이나 파를 넣으면 더욱 맛있다고 하기에 제가 좋아하는 물만두를 넣어보았습니다.
라면을 끓인 후 그릇에 담아보니 물만두가 둥둥 떠있네요. 가운데 버섯도 보입니다.
이렇게 완성하고 먹어본 풀무원 홍면의 맛은~
괜찮습니다.
사골 농축액이 들어가서인지 사골국물 맛도 나고 기름에 튀긴면이 아니기에 국물 맛도 느끼하지 않고 깔끔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얼큰하지 않습니다.
봉지에는 분명 '얼큰한 소고기 버섯 탕면'이라고 쓰여있는데, 신라면에 비해 매운 정도가 약합니다.
개인적으로 매운맛을 좋아해서인지 풀무원 홍면에서는 매운맛을 못 느꼈습니다.
하지만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시는 분들이나 약간의 얼큰함을 원하는 분들이 먹기에는 괜찮은 라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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