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언어치료 바우처 신청
내 아이의 발달이 늦거나 장애가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이다.
우리 둘째 아이는 언어발달이 느리다.
또래나 동생들에 비해도 좀 많이 늦어서 몇 달 전 30개월쯤에 언어치료를 받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 막 '누나'라는 단어를 말하였다.
아빠라는 말은 하였지만 정작 엄마라는 단어는 20개월이 지나서야 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 단어 이상은 잘 말하지 못하였기에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말로 담아내지 못해서인지 짜증도 많아졌다.
첫째는 둘째에비해 무척 빨랐다.
그래서 둘째도 엄마와 누나의 재잘거림에 당연히 말을 빨리 트겠지 생각했는데 언어면에서는 좀 느리게 발달하는 아이였다.
그래서 집 근처 언어치료센터에 방문하게 되었다.
상담을 받으면서 선생님께서는 아이의 언어지연 외에 큰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으니 정부지원 바우처를 받은 후 놀이치료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주민센터에 바로 바우처를 신청하게 되었다.
하지만 바우처 신청 지원자가 많아 주민센터에 우선 아이의 이름을 대기자 명단에 올려놔야 했다.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해서 관할 주민센터 발달재활서비스 담당자를 연결하여 아이 이름과 간단한 정보를 알려준 후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았다.
'보통 대기자명단에 있다가 대상자가 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라고 질문해 보니 본인도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대기명단에 사람이 많아 몇 달은 걸릴 거라 하였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3개월 뒤 바우처 대상자가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렇게 주민센터에서 연락을 받게 되면 준비해야 할 서류가 있다.
우선 언어치료 센터에 다신 방문해서 현재 내 아이를 평가할 설문지(객관식) 작성 후 제출하면 빠르면 다음날 연락이 와서 소견서 비슷한 서류를 받게 된다.
그런 다음 그 서류를 소아과에 제출하여 확인 도장을 받아야 한다.
내가 방문한 센타는 대형 소아청소년과가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센터 서류를 제출하면 질문 없이 바로 알아서 처리해 준다.
그다음 그 서류(평가서/ 의뢰서/ 세 부영 영)를 들고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약 2주 후 승인이 되는데 사회보장급여 결정이라는 내용이 담기 우편물을 받게 된다.
그리고 하루 이틀 차이로 보육료 결제용으로 사용하는 카드와 동일한 디자인의 국민행복카드 (바우처)도 우편으로 받게 된다.
카드에는 아동 이름과 본인부담금 전용계좌가 적혀있는데 이 계좌는 임시 계좌로 센터에서 송금할 계좌를 따로 알려주신다.
우리 아이의 언어치료비용은 총 50분에 41,500원. 그중 본인 부담금은 11,205원으로 일주일에 한 번 센터를 방문하게 되면 한달에 약 4만 5천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확실히 바우처를 사용하면 가계 부담이 확 줄어든다.
매월초 본인 부담금을 입금해야 하고 나머지는 매 수업이 끝날 무렵 담당 선생님께 바우처 카드를 드리면 바우처 사용분을 결제해 주신다.
본인부담금은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산출되기에 가계마다 부담금이 다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역마다 역시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제 센터를 2회 방문 했는데, 아직까지는 담당 선생님이 내 아이를 파악하는데 집중하는 기간이라 놀이를 하며 아이에게 많을 질문을 하신다.
아이는 다행히 낯을 가리지 않아 선생님과 40분 동안 잘 노후 엄마에게 와서 환하게 웃어주었다. 하지만 치료방에 있는 새로운 장난감들에 홀려 집에 안 가겠다고 두 번 다 떼를 부렸다..
이제 막 치료 시작 단계이지만 그래도 만 6세까지는 바우처가 지원되다고 하니 꾸준히 언어치료 놀이를 통해 아이가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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